
반도체는 IT 기술의 총아이자, 이제 AI 시대에서는 더더욱 없어서는 안될 핵심 기술이 되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반도체 기술은 점점 기술적, 경제적, 그리고 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기술과 국제정치, 지정학과 안보, 경제성과 전략적 포인트에서 반도체 기술의 혁신이 갖는 중요성을 ‘반도체삼국지’를 통해 널리 알린 강연자 권석준은 반도체 기술의 핵심 난제가 될 옹스트롬 기술의 함의와 그것이 보여줄 미래 기술의 진화 방향을 설명한다. 모든 산업에서 필수재가 된 반도체가 과연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넘어설 수 있을지 같이 살펴볼 것이다.
2020년대 중후반부터 반도체 기술은 드디어 나노미터 시대를 넘어 옹스트롬(1/10 나노미터)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옹스트롬 영역에서는 원자 단위로 소재를 제어하고 소자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지나, 동시에 양자역학적 효과로 인해 새로운 기술적 난제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기술적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이론과 첨단 솔루션이 필요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이론이나 소재를 통해 옹스트롬의 높은 장벽을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할 것이다. 이 세션을 통해 10년 후의 반도체 기술이 가게 될 길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