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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Global Biz 대표

팬데믹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다음 위기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김훈 대표는 이 질문들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답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바이오 혁신은 단지 연구실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과의 연결, 최첨단 생산 기술, 그리고 선제적 협력 전략이 함께할 때 비로소 미래가 만들어진다. 김훈 대표는 이 모든 축을 통합하는 바이오 산업의 혁신가다. 그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드물게 R&D,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직접 이끌며, ‘기술 기반의 미래 백신 & 바이오 생태계’를 실현하고 있다.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수두·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백신에 이르기까지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개발된 제품들은 한국 백신산업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주도했고, CEPI 및 게이츠 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개발을 현실화 시켰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오 연구/제조 혁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차세대 백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다음 팬데믹,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이제 모두의 몫이다. 위기를 피하는 길은 없지만, 함께 고민하고 미리 준비하는 길은 분명 존재한다.

10:40-11:20
session 2. 신종 바이러스 예방백신 속도, 플랫폼, 협력… 무엇이 다음 팬데믹을 바꿀 수 있을까?

코로나19는 글로벌 보건 체계의 취약성과 동시에 회복력을 드러낸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백신 개발과 생산, 글로벌 사업화에 대한 현장 경험을 통해 감염병 대응에서 ‘속도’의 중요성과 함께, 신뢰 기반의 국제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플랫폼 기술의 한계, 제조 유연성 부족, 백신 접근성의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취약점에 직면했다. 여기에 더해, 빠르게 변이하는 바이러스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병원체, 항생제 내성을 지닌 병원성 미생물은 대응 체계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과학과 기술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사회 전체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 다음 위기는 더 빠르고, 더 복합적이며, 더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지금 우리는 기술과 전략, 협력, 사회적 대응 준비의 구조를 근본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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