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보다 작은 칩 속에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키는 기술적 혁신, 그 중심에 서 있는 신창환 교수는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디지털 세상의 심장부인 반도체가 지금보다 100배 이상 적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초저전압 반도체 소자 기술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신창환 교수는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차세대 반도체」라는 서적을 통해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PC에서 모바일, 그리고 이제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기술 혁명의 이면에는 항상 반도체 기술의 도약이 있었지만, 전력 소모라는 거대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 신창환 교수의 연구는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량과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에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나노미터 수준의 정밀한 설계와 혁신적인 소재 응용을 통해 그는 초저전력 시대를 여는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다가올 초연결 사회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PC 시대, 모바일 혁명, 그리고 현재의 인공지능 시대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항상 반도체 기술의 혁신이 있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반도체 제조 공정은 마이크로미터에서 나노미터 수준으로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반도체 칩의 구동 전압은 이에 비례해 낮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데이터 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는 PC 시대나 모바일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초저전력 반도체 소자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 강연에서는 이러한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 혁명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