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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사람과는 아주 멀어 보이는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지난 30년간 수행해 온 이준호 교수는 ‘벌레가 곧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예쁜꼬마선충은 생김새는 사람과 전혀 다르지만 그 유전자 정보와 생명현상들은 사람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예쁜꼬마선충에서 진실인 것은 사람에서도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준호 교수 연구실은 새로운 텔로미어 유지기전을 예쁜꼬마선충에서 발견하였는데 같은 기전이 생쥐에서도 발견하였고 사람의 암세포에서도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다른 예로는, 건강 수명 연장의 비밀을 예쁜꼬마선충에서 찾았고 그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최근에 좋아하게 되었다. 가사에 빛나는 ‘벌레’가 나오기 때문에.

09:50-10:40
session 1. 역노화 기술 역노화의 기술 발전과 미래 전망

매우 복잡한 생명현상인 노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할 효과적인 접근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 그랜드퀘스트 주제 중 하나다. 역노화 기술로 노화를 극복하자고 할 때 그 목표를 최대 수명을 연장하자는 것보다는 노화 관련 질병을 치유하여 건강수명을 연장하자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역노화와 관련한 연구나 기술 개발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지만 세계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있으니 본 발표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잘 해 낼 수 있는 역노화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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