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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율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최성율 교수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로, 원자 및 분자 수준의 물질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나노소자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핀을 비롯한 2차원(2D) 소재의 대면적 합성과 이를 이용한 나노 반또체 소자 개발에 선도적인 기여를 해왔으며, 이러한 기술은 미래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응용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소재, 공정, 소자, 시스템을 아우르는 융합적 연구를 통해, 기존 실리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메모리 및 스위칭 소자에 있어 신물리 현상을 활용한 새로운 동작 원리 규명과 응용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습니다. 최 교수는 국내외에서 7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기술 이전되어 산업적 파급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바탕으로 '나노코리아 나노기술혁신 부분 대상 (국무총리상)' (2015), ‘KAIST 학술상’ (2017), '국무총리 표창' (2021), ‘삼성전자-KAIST 산학협력 우수 특허상 최우수상’ (2024) 등 다양한 수상을 하였고, 현재는 KAIST 반도체공학전문대학원의 초대 원장으로서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15:15-15:55
session 7.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신 컴퓨팅 아키텍처와 실리콘 플랫폼의 융합

최근 반도체 산업은 실리콘 기술의 스케일링 한계에 직면하면서, 이른바 '포스트-실리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반도체 기술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소재와 소자, 설계, 그리고 시스템 수준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의 진화적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갖는 반도체 칩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집적하는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뉴로모픽 컴퓨팅, 확률적 컴퓨팅, 그리고 양자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은 일부 특화된 기능에서 실리콘 기반 소자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용성과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들 기술은 실리콘 플랫폼과의 융합 형태로 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반도체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신소자 기술—즉, 새로운 물리적 현상에 기반한 소자 구조에 대한 기초연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 하며, 이러한 기술들이 실리콘 반도체 기술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패키징, 인터커넥션, 그리고 통합 아키텍처 분야에서도 병행된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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